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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4일 방중…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모레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북한·북핵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입니다.

황 본부장은 중국 측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정체된 비핵화 대화를 재개시킬 수 있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우리 측은 이번 협의에서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진행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 결과를 토대로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중국 측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이 끝난 직후 중국을 방문해 우 대표와 만나 협의를 가졌습니다.

성 김 특별대표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도 내가 베이징에 도착할 거라는 점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이것이 기회가 될 것으로 여겼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만나지 못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어제 김 특별대표의 평양 방문을 최근 제의했으나 미국이 거부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의 희망과 달리 북미 양측 모두 북핵 문제와 관련한 탐색적 대화에 나설 준비가 안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황 본부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북한이 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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