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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주고 받는 '무인 택배함'…시범 설치

<앵커>

혼자 사시는 분들, 특히 여성분들은 택배를 맡기고 받을 곳이 없어 고민이실 텐데요,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무인택배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여성이 편의점으로 들어옵니다.

한켠에 쌓여 있는 상자들을 뒤지더니, 2개를 집어 들고 나갑니다.

그런데 이 여성, 택배 주인이 아닌 택배 도둑입니다.

최근 편의점에서 이런 도난 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측이 수령인 본인 확인을 할 방법이 없고 의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택배 기사를 가장한 강도범들도 있어 집에서 직접 받는 것도 불안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나 여성들은 택배를 어떻게 받을지 항상 고민인데 무인택배함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택배 기사가 보관함에 택배를 넣고 가면 이를 찾아가는 방식입니다.

보관함에 비밀번호를 설정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해운대구청이 부산의 기초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범설치 했습니다.

[강경옥/부산 해운대구 일자리복지전략단 팀장 : (이 지역은) 혼자사는 어르신이나 맞벌이 부부가 많기 때문에 이 시설물 설치요구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벌써부터 원룸 입주자나 주부들의 호응이 뜨겁습니다.

[이영옥/부산 반송동 : 남자분들(택배기사)이 오시면 무섭고 겁이 났는데 실제로 이용해보니까 정말 좋고 안심되고 편합니다.]  

구청은 시범설치의 성과를 파악한 뒤 원룸촌 등에 확대 보급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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