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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사무장 "회사가 관심 사원으로 관리 시도"

<앵커>

대한항공기 회항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리고 있습니다. 사건 당시에 비행기에서 쫓겨났던 박창진 사무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회사 측이 자신을 관심사원으로 관리하려 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기 탑승교 복귀 사건에 대한 심리를 종결하는 재판에, 박창진 사무장이 증인자격으로 출석했습니다.

이번 사건 발생 후 50일 만인 어제(1일) 업무에 복귀하고 오늘 오전 귀국한 박 사무장은 계속 비행을 한데다, 생각할 부분이 많아 30시간 넘게 잠을 자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회사 측이 관심사원으로 관리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검사가 묻자, 박 사무장은 실제로 그런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박 사무장은 비행 일정을 받아본 뒤, 회사 측이 자신의 업무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거짓말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재판부가 원할 경우 1년 치 비행 일정을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직후 처음으로 마주한 조현아 전 부사장에 대해서는 합리적이지 않은 경영 방식으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진실성 있게 반성해 달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오늘 결심 공판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과 객실 담당 임원 여 모 상무, 국토부 김 모 감독관에 대해 검찰이 구형할 예정입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설 연휴 전에 내려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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