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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골프랭킹 1위 리디아 고, '최연소' 기록 행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세계 골프 랭킹 최연소 1위에 오릅니다.

리디아 고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러의 골든 오캘러 골프클럽에서 끝난 LPGA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로 최나연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골프 역사를 새로 쓰는 데는 부족함이 없는 기록이었습니다.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리디아 고는 오는 2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박인비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예정입니다.

리디아 고의 생년월일은 1997년 4월 24일로 현재 나이는 정확히 17세 9개월 7일입니다.

여자골프뿐 아니라 남자골프에서도 이 나이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선수는 없었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1997년 21세 5개월 16일에야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습니다.

이것이 이전까지의 최연소 세계 1위 기록이었습니다.

여자 최연소 세계 1위는 2010년 신지애가 기록한 22세 5일이었습니다.

리디아 고는 골퍼로서 걸어온 길마다 '최연소' 기록을 남겼습니다.

2012년 1월 14세 9개월의 나이로 호주여자골프 뉴사우스 웨일스 오픈 정상에 오르면서 세계 남녀 프로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그에 앞서 11세 때는 뉴질랜드 여자 아마추어 메이저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하며 '골프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2년 8월에는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당시 리디아 고는 15세 4개월 2일의 나이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캐나다여자오픈에서 1위를 차지하며 LPGA 투어 최연소 우승자가 됐습니다.

2013년 2월에는 ISPS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15세 9개월 17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라 유럽여자프로골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리디아 고는 '2014년 LPGA 투어 신인왕'의 영예를 차지했는데 이 역시 LPGA 투어 최연소 신인왕 기록을 갈아치운 것입니다.

리디아 고는 2006년 도입된 여자골프 세계랭킹 제도에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신지애, 미야자토 아이(일본), 크리스티 커(미국), 청야니(타이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박인비에 이어 역대 9번째로 1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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