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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상승 반전' 쉽지 않아

'뉴욕증시' 주간전망 '상승 반전' 쉽지 않아
2월을 시작하는 이번 주(2∼6일)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뉴욕증시는 올해 들어 3주 연속 하락하다 4주만에 가까스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 지난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8%, 나스닥 종합지수는 2.6% 각각 빠졌다.

월간 기준으로는 다우 지수는 3.7%, S&P500 지수는 3.1%, 나스닥 지수는 2.1%씩 떨어졌다.

무엇보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좋지 않게 나온 것이 투자 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여기에 달러화 강세의 부정적 여파로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것도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6%로 잠정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3.0∼3.2%)를 크게 밑돌았고, 직전 분기인 3분기 증가율(5.0%)이 거의 반토막났다.

특히 성장률 저조 원인이 기업투자 부진인 것으로 나타나자 미국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움츠러들기 시작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그러자 미국의 올해 1분기의 성장률도 2% 초반에 그치거나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됐다.

지난주 애플과 보잉의 실적은 좋았지만 달러화 강세 여파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은 극히 저조하는 등 기업들의 실적은 들쭉날쭉했다.

이처럼 '나홀로 잘나간다'던 미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커졌고, 기업들의 실적마저 좋지 않아 이번 주 뉴욕증시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커진 터라 이번 주 뉴욕증시는 발표될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에는 대표적인 에너지주인 엑손모빌이 실적을 내놓는다.

미국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트위터도 실적을 발표한다.

눈여겨봐야 할 지표로는 미국의 '12월 개인 소득·지출', '12월 무역수지', '1월 고용동향'이 있다.

이들 지표가 좋지 않으면 미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져 뉴욕증시에는 큰 악재가 될 수밖에 없다.

지난주 나온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8.1에 달해 11년만에 최고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지만 최근 확산한 불안감을 밀어내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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