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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웠다! 아시안컵 준우승…투혼의 명승부

<앵커>

아시안컵 축구 결승전에서 우리 대표팀이 개최국 호주에 2대1로 져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비록 55년 만의 우승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연장까지 가면서 투혼의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팀은 전반 종료 직전 호주 루옹고에게 중거리슛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우리팀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었습니다.

호주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속에 좀처럼 상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지만 태극전사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후반 추가 시간도 거의 끝나갈 무렵, 손흥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기성용의 패스를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연장 전반 종료 직전, 통한의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유리치의 크로스를 김진현이 쳐냈는데, 트로이시를 막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호주에 2대 1로 져 준우승했습니다.

선수들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제 자신도 너무 아쉽고, 우승이라는 좋은 타이틀이 있었 는데 또 4년을 미루게 돼서 팬들께 죄송합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위로했고, 기자회견에서 우리말로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우리 선수들을 자랑스러해도 됩니다.]

비록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어도 한국축구는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자신감이라는 큰 수확을 얻었습니다.

대표팀은 오늘(1일)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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