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임 에너지 장관 "가스공사 매각 철회"

반 긴축과 공공부분 민영화 반대 등을 공약으로 내건 급진좌파연합 주도의 그리스의 새 연립정부가 이전 정부가 추진해 온 가스공사 매각 계획을 철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파자니스 생산성 재건·환경·에너지 장관은 가스공사 지분 65％ 매각 계획을 취소할 예정이라면서 절대 민영화하거나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가스공사의 자회사인 가스유통공사를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가스회사에 매각하는 문제는 공정경쟁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결정이 난 뒤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스 정부가 지난 2013년 합의한 가스공사의 약 4천9백억 원에 달합니다.

라파자니스 장관은 또 캐나다 광산업체 엘도라도 골드가 그리스 북부에서 금광을 운영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하며 이후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엘도라도 골드의 광산 투자 사업은 그리스 최대의 외국인 투자 사업 중 하나로 꼽히며 이전 정부가 추진한 외국인 투자 중시 정책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사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