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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 11오버파 82타…'역대 최악'

'골프황제' 우즈, 11오버파 82타…'역대 최악'
타이거 우즈가 새해 첫 출전한 PGA 무대에서 역대 최악의 스코어를 기록했습니다.

우즈는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 TPC에서 열린 PGA 투어 피닉스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트리플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를 기록했습니다. 무려 11오버파 82타입니다.

지난 1996년 프로에 데뷔해 통산 79차례나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즈가 317개 투어 대회, 1천109번의 라운드에서 남긴 한 라운드 최악의 성적입니다.

우즈가 80대 타수를 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02년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에서 81타를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중간합계 13오버파 155타로 최하위에 처진 우즈는 지난해 마지막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수모를 안았습니다.

지난해 11월 크리스 코모를 새 스윙 코치로 영입한 우즈는 2001년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에 출전해 명예회복에 나섰으나 실패했습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우즈는 11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낸 뒤 14번 홀(파4), 15번 홀(파5)에서 연속 더블보기, 트리플 보기로 무너졌습니다.

전반에만 8타를 잃은 우즈는 후반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지만, 이후에도 일관된 샷을 보여주지 못해 타수를 좀처럼 줄이지 못했습니다.

드라이브의 페어웨이 적중률은 57.14%로 전 날보다 나아졌으나 그린 적중률이 44.44%에 그쳐 쇼트게임이 불안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타이거 우즈는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너무 많다"면서 "이것이 골프다. 이겨낼 수 있도록 계속 싸워가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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