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월 중 남북대화' 무산…이산상봉 불투명

<앵커>

우리 정부가 1월 중 남북대화를 갖자고 북한에 제안했지만, 1월 한 달이 결국 아무런 소득 없이 가버렸습니다.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도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1월의 마지막 근무일인 어제(30일)까지도 우리 측의 남북대화 제의에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우리 정부가 지난해 12월 29일 1월 중 남북대화를 갖자고 한 제안은 무산됐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시기에 관계없이 언제라도 북한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임병철/통일부 대변인 : 언제든지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북한이 대화에 호응해오기를 촉구하고 남북관계 상황 등을 고려해서 여러 가지 대응방안도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방침에도 불구하고 남북대화가 가능한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오는 3월부터는 북한이 반발하고 있는 한미군사훈련이 시작되기 때문에 다음 달 중으로 대화가 성사되지 않으면 남북 경색 국면이 올해 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화가 이뤄지더라도 전단살포나 한미훈련 중단 문제 등을 놓고 남북의 의견 차이가 커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려면 오는 3월 한미훈련 전에 행사가 진행돼야 하는데 남은 한 달 동안 남북 간 합의와 행사준비가 이뤄지기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 상봉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