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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귀국…회고록 파문 확산

<앵커>

가족들과 여행을 떠났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어제(30일) 귀국했습니다. 회고록에 대해선 말을 아꼈지만, 후속편이 나올 전망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회고록을 쓴 뒤 가족과 함께 외국 여행에 나섰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어제저녁 귀국했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 (청와대에서 회고록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 수고 많아요.]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통해 북한이 정상회담 조건으로 현금 100억 달러 등 막대한 경제적 지원을 요구했다는 남북 관계의 비사는 물론 외국 정상들의 발언 내용까지 자세하게 공개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또 4대강 사업은 금융위기의 해법이 됐고,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효율적인 재정투자라고 추켜세웠다고 써서 자화자찬이란 정치권의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음 정부에 참고가 되도록 회고록을 집필했다는 입장입니다.

[김두우/전 청와대 홍보수석 :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퇴임한 대통령의 문화를 만들고 싶어 하십니다. 언제까지 우리 국내 정치라는 변수 때문에 전임대통령들이 계속 이렇게 묶여 있어야 되는지….]  

특히 이 전 대통령 측은 2년쯤 뒤에 회고록 2편이 나올 예정이며, 선거구제 개편과 개헌 등 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의사를 표현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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