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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달라" 생모와 말다툼 벌이던 30대 남성 분신

<앵커>

어릴 적 헤어진 생모가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며 집으로 찾아가 몸에 불을 지른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전국에서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저녁 6시 40분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의 한 골목길에서 30살 천 모 씨가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했습니다.

[이명복/목격자 : 소방차가 오기에 불이 났나 하고 가보니까 사람을 들것에 싣고 나오더라고요. 나올 때 보니까 이미 새카맣게 타서...]

천 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천 씨를 말리려 했던 생모 49살 최 모 씨도 손과 얼굴에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충남 부여에서 임신한 아내와 함께 살며 일용직 노동으로 생계를 꾸려오던 천 씨는 어릴 적 헤어진 생모 최 씨를 찾아와 생활비를 달라고 요구하며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가족들을 상대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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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들이 계속 물을 뿌려대지만 매서운 불길은 잡힐 줄을 모릅니다.

어제 오후 6시 10분쯤 경기 포천시 소흘읍에 있는 신발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스펀지와 집기류가 보관된 창고를 절반 이상 태워 3억 원 가량 피해를 낸 뒤 3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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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10분쯤에는 서울시 도봉구 해등로에 있는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나, 집안에 있던 주민 3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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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쯤 부산에선 새를 키우던 창고에서 불이 나 앵무새와 카나리아 등 새 300마리가 불에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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