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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검사 사망'에도 폭탄테러 조사 계속

아르헨티나 검찰이 알베르토 니스만 특별검사 사망에도 1994년 폭탄테러 사건에 대한 조사는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검찰은 복수의 검사들로 팀을 꾸려 폭탄테러 사건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르헨티나 내 유대인 단체 대표들은 알레한드라 힐스 카르보 검찰총장을 만나 폭탄테러 사건 조사가 계속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으며, 카르보 총장은 최대한 빨리 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폭탄테러 희생자 단체를 대표하는 세르히오 브루스테인은 "니스만 검사가 해온 조사 내용이 다른 검사들에게 넘겨질 것"이라면서 "테러의 배후를 밝히는 조사가 끝까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7월 18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이스라엘-아르헨티나 친선협회(AMIA)에서 일어난 폭탄테러로 85명이 사망하고 300여 명이 다쳤다.

이 사건은 중남미 최악의 테러로 꼽힌다.

니스만 검사는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석유를 확보하려고 AMIA 폭탄테러 사건 조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니스만 검사는 의회의 비공개 청문회 출석을 하루 앞둔 지난 18일 밤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원인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계속되는 가운데 그의 시신은 전날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에서 가까운 유대인 묘지에 묻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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