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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사 아가씨' 발언 특위위원 사퇴…윤리위 제소

<앵커>

군대 내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서 '하사 아가씨', '외박'과 같은 부적절한 발언을 한 새누리당 송영근 의원이 국회 병영혁신특위 위원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송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영근 의원은 오늘(30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로 특위 위원직 사퇴소식을 알렸습니다.

부적절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여단장의 여군 하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어제 했던 아가씨와 외박 발언 이후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국회 병영혁신 특위에서 물러나기로 한 겁니다.

[송영근/새누리당 의원 : 하사 아가씨가 옆의 아가씨랑 이야기했어요. 그렇죠?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이 사람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육군사관학교 27기인 송 의원은 1사단장과 기무사령관을 역임한 3성 장군 출신으로 지난 2012년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병영문화혁신 특위뿐 아니라 국방위원회에서도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송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우윤근/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여군을 비하하는 표현을 쓴 것은 분명히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한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입니다. ]  

새정치연합은 송 의원을 비례대표로 공천한 새누리당이 내부 윤리강령에 따라 송 의원을 징계할지 지켜보겠다고도 압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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