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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인질 협상' 벼랑 끝 힘겨루기…셈법 제각각

<앵커>

요르단과 이슬람 국가 IS가 인질과 테러범의 교환을 놓고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요르단과 IS, 일본의 셈법이 서로 다른 가운데 일본인 인질의 부인이 남편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요르단은 터키 국경에서 테러범 알 리샤위와 일본인 인질을 교환하자는 이슬람 국가, IS의 최후통첩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요르단 정보장관/어젯밤 : 조종사가 살아 있다는 증거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어떤 증거도 받은 것이 없습니다.]  

조종사를 구해내라는 시위가 왕궁 앞에서까지 벌어지는 상황에서 알 리샤위를 넘겨주고 조종사는 구하지 못할 경우 반정부 시위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요르단은 조종사가 살해당하면, 수감 중인 알 리샤위와 다른 테러범의 사형을 집행하겠다는 방침을 흘리며, 초강수로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슬람 국가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신들 요구를 거부하면 즉각 인질을 살해하는 이전 모습과는 다른 태도입니다.

대신 일본인 인질 고토 씨의 부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테러범과 고토 씨의 맞교환을 촉구하도록 했습니다.

[일본인 인질 고토 씨 부인 : 이 메시지를 세계에 공표하고 알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고토가 다음 차례가 될 것이다.]

자국 인질의 안전이 최우선인 일본, 조종사의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요르단, 테러범의 반환을 요구하며 요르단까지 흔들고 있는 IS, 서로 다른 속내를 가지고 벼랑 끝에서 버티기를 하는 형국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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