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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1차관 돌연 사표, 석연찮은 행보에 갈등설

<앵커>

김희범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갑자기 사표를 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개인적 역량 부족 때문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댔다고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동안 이 조직에서는 참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많았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 계획을 보고한 지난 22일, 김희범 1차관이 김종덕 장관에게 돌연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김 차관은 이번 주 내내 병가를 냈다가 오늘(30일) 출근해 애매하게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희범/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역량의 부족으로 인해서 소임을 다하지 못한 점, 제가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차관은 사표 내기 전날까지만 해도, 직접 언론 브리핑에 나서며 업무에 의욕을 보였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사표를 낸 배경을 놓고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관과의 불화설과 지난해 업무 조정과정에서 김 종 2차관에게 무게가 실리면서 소외감을 가졌다는 설, 또 구 전남도청 자리에 건립 중인 아시아문화전당과 관련된 법안 처리 과정에서 여당과 마찰을 빚었다는 설이 나돌고 있습니다.

김종덕 장관은, 김 차관이 개인적인 사유로 사표를 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덕/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문책설이나 갈등설) 일부는 언론사에서 억측이 좀 많이 있는 것 같고…]

문체부는 지난해 유진룡 전 장관의 면직과 정윤회 씨와 관련된 인사 외압설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또다시 차관이 석연찮은 이유로 사퇴하면서, 조직 내 동요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배문산,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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