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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형 차량 사망사고 3년 전 모델보다 40% 줄어

미국에 등록된 2011년형 자동차의 운전자 사망사고가 3년 전 모델에 비해 급감했다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2011년형 자동차 100만 대에서 2012년 평균 28명의 운전자가 사고로 사망해 2008년형 모델의 2009년 사망자 48명보다 42% 줄었습니다.

IIHS는 2011년형 모델의 사망자 감소가 전자식주행안정장치(ESC)의 도입으로 전복사고가 현저하게 줄어든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전복사고의 위험이 컸던 SUV의 경우 2011년형 자동차 100만 대당 5명의 운전자가 사망, 2004년형 모델에 비해 4분의 1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IIHS는 창문 쪽에 사이드 에어백이 설치되고 안정성 향상 조치에 따라 좌석벨트와 에어백이 제 기능을 하게 된 덕분이기도 하지만 미국 경제의 침체로 자동차 운행 자체가 줄어들면서 사고가 감소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8년 전에는 전 차종에서 사망자가 났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9개 차종이 '사망자 제로'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가격 기준 중형차급 중에는 기아 쏘렌토와 스바루 레거시가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아우디 A4, 혼다 오디세이, 렉서스 RX350, 메르세데스-벤츠 GL클래스, 도요타 하이랜더·세콰이어, 볼보 XC90 등 고급 모델이었습니다.

100만 대당 운전자 100명 이상이 사망한 차량은 소형차급인 기아 리오(149명)와 닛산 베르사(130명), 현대 엑센트(120명) 등 3종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2011년형 중에서도 저가의 소형차량이 사고 시 운전자 사망 위험이 컸고 중대형은 비교적 적었습니다.

조사를 총괄한 IIHS의 데이비드 주비는 "경기침체의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놀라운 개선"이라고 평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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