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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미국 제치고 FDI 유치국 1위 부상

중국, 작년 미국 제치고 FDI 유치국 1위 부상 UNCTAD "서비스·기술 집약형 유치로 완연히 이동" (제네바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외국직접투자(FDI) 유치국으로 부상했다고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밝혔다.

UNCTAD는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잠정 집계에서 지난해 미국이 유치한 순(純) FDI는 전년보다 약 3분 2가 감소해 860억 달러(약 94조 4천100억 원)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1천280억 달러로, 미국 유치분을 크게 웃돌았다.

UNCTAD의 제임스 찬 투자기업국장은 연례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미국의 FDI 유치액이 올해는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찬은 그러나 중국의 FDI 유치 내용이 이전과는 완연히 다르다면서, 제조업 증가 폭은 둔화하는 반면 서비스 쪽은 많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 노동 집약형에서 기술 집약형으로 옮겨가는 모습도 완연하다고 덧붙였다.

찬은 이어 중국이 새로 내놓은 외자 유치법 초안을 지적하면서, 아직 일부 제한이 있지만 빠르게 자유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따라서 중국의 FDI 유치 매력은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UNCTAD는 지난해 전 세계 FDI가 1조 2천600억 달러로, 8% 감소하면서 금융 위기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찬은 "전반적으로 FDI가 여전히 저조하다"면서 전반적인 경기 둔화와 소비 부진, 환율 소요와 지정학적 불안을 지적했다.

유럽연합은 지난해 FDI가 13% 증가해 2천670억 달러에 달했으며, 인도는 26% 늘어난 350억 달러를 유치했다.

반면, 중동과 북아프리카, 그리고 중남미는 원자재 충격 등으로 감소하는 대조를 보였다.

저유가와 서방 제재의 이중고에 허덕여온 러시아는 70% 하락한 190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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