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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고정금리' 대출 상품 나온다

<앵커>

정부가 2%대의 고정금리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또 고령사회에 대비해서 80세부터 연금을 수령하게 하는 상품도 출시됩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3월에 나올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상품은 20년 만기 고정금리이면서 매달 원금과 이자를 나눠 갚는 방식입니다.

변동금리나 일시상환 방식의 대출을 1년 이상 쓰고 있는 사람만 새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습니다.

금리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최저 수준인 2.8~2.9%입니다.

평균 수준인 3.5%의 변동금리와 일시상환 조건으로 2억 원을 대출받고 있는 사람이 새 상품으로 갈아탈 경우, 매달 이자와 원금을 더해 109만 원씩 내면 20년 후 원금과 이자를 다 갚을 수 있고 전체 이자 부담은 6천만 원으로 줄어듭니다.

정부는 변동금리와 일시상환 방식의 주택담보대출을 이 상품으로 갈아타도록 유도해 가계부채 구조를 바꿔간다는 방침입니다.

갈아탈 때, 최대 300만 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예상보다 수명이 길어지는 '장수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은퇴를 앞둔 55세 전후에 가입하면 80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노령연금 상품도 이르면 상반기 안에 출시됩니다.

목돈 거치나 적립식 둘 다 가능한 데, 매달 2~30만 원에 달하는 기존 종신보험료보다 월 납입액을 훨씬 낮게 책정할 방침입니다.

사망보험금을 없애 보험료를 낮추는 식이기 때문에, 80대 중반 전에 사망하면 원금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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