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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피날레 위해' 차두리의 마지막 전력 질주

<앵커>

우리 선수들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최고참 차두리 선수입니다. 후배들과 함께 화려한 피날레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순식간에 고단 기어로 바꿔 놓은 차-미네이터!]

35살의 노장이 달리기 시작하면 모두가 숨죽였습니다.

그리고 질주의 끝은 항상 승리였습니다.

[폭풍과 같은 오버래핑 하나로 이 경기 완전히 끝내 버렸습니다.]  

차두리는 이번 대회에서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실력으로 대표팀의 연승을 이끌고 있고, 정신적인 지주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전 부진 이후 대표팀에 질책이 이어지자, 후배들을 모아 파이팅을 외치며 앞장서서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후배들은 태극 유니폼을 벗는 차두리와 우승이라는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더욱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두리 형을 위해서 또 우승하고 싶은 것도 솔직히 진짜 사실입니다.]  

차두리 축구 인생의 영원한 스승인 아버지 차범근 위원도 호주를 찾아 아들의 화려한 마무리와 한국 축구의 우승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차범근/전 SBS 해설위원 : 50년 이상을 우리가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한국 축구, 이 모든 것들을 다 날려 줬으면 좋겠습니다.]  

태극마크를 단 축구 여행의 끝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차두리는 마지막 전력 질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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