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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 '7억 뇌물 혐의' 체포

<앵커>

방위사업비리 합동수사단이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을 오늘(29일) 오후에 체포했습니다. STX가 차기 호위함과 고속함을 수주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7억여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오늘 오후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지난 2008년 STX 조선해양 등이 차기 호위함과 고속함을 수주하도록 편의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7억 7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정 전 총장이 현직에 있던 지난 2008년 해군이 국제 관함식 행사를 개최했는데 당시 STX 측은 정 전 총장의 아들이 설립한 요트회사에 광고비 명목으로 7억 7천만 원을 후원했습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앞서 구속수감 중인 강덕수 전 STX 회장을 조사하면서 후원액이 정 전 총장에게 건넨 뇌물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어제 정 전 총장의 아들과 STX 상임고문으로 있던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을 체포했습니다.

당시 설립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고 뚜렷한 실적이 없는 요트회사에 STX가 후원금을 건넨 경위와 돈의 성격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전 총장의 아들과 윤 전 사령관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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