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북한에 해양관광자원개발 공동조사 제안키로

해양수산부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관광객 유인을 위해 북한에 해양관광자원 개발을 위한 공동조사를 제안할 계획입니다.

해수부는 오늘(29일) 2015년도 주요업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해양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생태관광 콘텐츠과 인프라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서해 무인도서를 평화도서로 지정해 공동개발하겠다고 해수부는 덧붙였습니다.

해수부는 또 오는 3월 통일부, 세계식량농업기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북한의 양식 분야 인력 육성과 종묘 개발, 시설 보급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동아시아해양환경협력기구에 요청했던 대동강 유역 연안관리 사업에 ODA,즉 공적개발원조방식으로 참여하거나, 중국과 우리나라가 진행 중인 황해광역생태계 보전사업에 대한 북한의 참여방안도 논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해수부는 북한의 항만 개발사업 진출과 제3국 선박을 이용한 남북항로 물류수송, 우리 어선의 북한 수역 내 조업과 명태 복원사업 협력, 그리고 북한 수산물 국내 반입 확대 등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브리핑을 한 김영석 해수부 차관은 통일부도 국제기구와 연계해 우회적으로 북한을 지원하거나 북한의 경제인력을 육성하는 것은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남북해양환경포럼 개최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독도 대책과 관련해 해수부는 다양한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은 환경이나 기반 안정 차원에서 조금 더 신중해야 될 것이라며 입도지원센터 건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장기 독도정책인 제3차 독도이용계획을 수립해 해양생태조사와 지반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하며 주민숙소와 관리선 등 독도 관련시설의 운영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