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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측 "곧 훈련 재개…멈추지 않을 것"

박태환 측 "곧 훈련 재개…멈추지 않을 것"
도핑 양성반응으로 국제수영연맹 FINA 청문회 출석을 앞둔 박태환이 훈련을 계획대로 이어갑니다.

박태환 측 관계자는"검찰 수사나 FINA의 청문회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예정된 훈련을 멈추진 않을 것"이라며"고의성이 없었던 만큼 평상시처럼 훈련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태환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선수 생활을 할 때까지는 계속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을 준비 중이던 지난해 9월 초 한국에서 채취한 소변 샘플에서 세계반도핑기구 WADA 금지약물이자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FINA는 이번 도핑 파문과 관련해 다음 달 27일 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청문회를 열고 박태환 등 관련자의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도핑 전문 외국인 변호사와 대한체육회, 대한수영연맹, 전담팀이 함께 꾸리는 대응팀에 맡기고 박태환은 선수로서 할 일을 해나가겠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다만 박태환 측은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 올 수 있겠지만 6개월 정도의 훈련 계획은 이미 세워져 있다"면서도 훈련할 장소나 일정, 코치 계약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오랫동안 호주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박태환은 새 전훈 장소를 물색하며 최근 2주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스윙맥 캐롤라이나 클럽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호주를 떠나 미국을 전훈지로 알아본 것이 도핑에 적발된 영향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호주수영연맹은 자국에서 훈련해온 중국 수영스타 쑨양이 도핑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여 3개월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사실이 지난해 말 알려진 뒤, 호주에서 훈련하는 외국 선수들이 경기 외 약물검사를 할 수 있도록 호주반도핑기구에 의무적으로 등록하게 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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