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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한 증기…北영변 원자로 재가동 움직임 포착"

<앵커>

지난 다섯 달 동안 움직임이 없던 북한 영변의 원자로에서 재가동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상업 위성 디지털 글로브가 지난 11일 촬영한 북한 영변 핵 단지의 모습입니다.

다른 곳과 달리 5㎿ 원자로 옥상 곳곳에 눈이 녹아 있습니다.

터빈 건물에선 미세하게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배수관 부근의 눈도 녹아 있고 원자로에서 물이 흘러나온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위성 사진을 공개한 존스홉킨스대 북한 분석 사이트인 38노스는 눈이 많이 녹아 있어 원자로에서 뜨거운 물을 배수로로 흘려보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러한 정황은 2주 전 활영한 위성 사진에도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북한은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영변의 5㎿ 원자로 재가동을 선언했지만, 최근 5개월간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1월 초엔 영변 단지 내 재처리시설인 방사회학실험실에서 가까운 대형 냉각탑에서 흰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위성사진을 공개한 38노스 측은 북한이 그동안 중단했던 5㎿ 원자로의 가동을 재개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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