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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비리' 조사받던 전 해군소장 한강서 투신

<앵커>

방위 산업 비리때문에 조사 받던 전 해군 소장이 한강에 투신해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만, 방산비리에 대한 조사는 계속돼야 겠죠. 연루된 사람이 끝도 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8일) 오전 8시쯤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 위에서 전 해군 소장 출신 61살 함 모 씨가 투신했습니다.

사고 현장 부근 함 씨의 차량에선 가족들을 사랑한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함 씨는 방산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방산비리 합동수사단 측은 함 씨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합수단은 어제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의 아들과 윤 연 전 해군작전사령관을 체포했습니다.

정 전 총장의 아들은 정 전 총장이 현역으로 있던 2008년 해군이 개최한 국제 관함식 행사를 주관하면서 STX로부터 광고비 명목으로 7억 원을 받은 혐의를, 윤 전 사령관은 금품 전달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TX가 건넨 돈은 정 전 총장을 염두에 두고 건넨 뇌물이라는 게 합수단의 판단입니다.

정 전 총장의 아들은 받은 돈의 일부로 수입차를 사는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두 사람에 대해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정옥근 전 총장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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