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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월세에 고통받는 대학생들…"기숙사 확충해야"

<앵커> 

현재 우리 대학생들의 40% 정도는 집을 떠나 객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룸이나 고시원에 사는 학생들의 월세 부담이 너무 커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엄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윤준석 씨는 1년 째 학교 근처 반 지하방에서 살고 있습니다. 14제곱미터의 작은 방이지만 보증금 300만 원에, 월세 33만 원을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스비와 전기요금으로 9만 원쯤 내고, 식비 30만 원에 책과 옷 사는데 30만 원 정도 더 쓰면, 기본 생활비만 매달 100만 원 넘게 듭니다.

[윤준석/대학생 : 많이 힘들죠, 아무래도. 서울에 올라와 혼자 살다 보니까, 부담이 많이 돼요.]

대학생들이 사는 원룸에는 이렇게 좁은 방에 세탁기와 침대, 책상이 빼곡히 들어가 있습니다. 학생들이 내는 평균 월세는 42만 원, 관리비는 5만 7천 원으로, 매달 48만 원 정도가 쓰입니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대학생 1천 200명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집주인으로부터 수리 요청을 거절당하거나 계약할 때 조건과 실제 방 상태가 달라 피해를 보는 경우도 20%를 넘었습니다.

기숙사 들어가기는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권민희/대학생 : (기숙사) 들어가고 싶어하죠. 당연히 들어가고 싶어 하고… (그런데) 기숙사 수용률도 낮을뿐더러 새로운 기숙사도 없고….]

조사에 응한 대학생들은 기숙사를 더 많이 짓고 보증금을 낮은 금리로 대출해 주는 제도를 확대해달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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