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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전압 높을수록 몸에 더 해롭다"

<앵커>

전자담배의 내부 구조입니다. 이렇게 생긴 전기장치를 통해서 니코틴이 들어 있는 액상을 수증기 형태로 만들어냅니다. 전자담배는 전압이 높을수록 기체를 많이 만들어내기 때문에 더 비싸게 팔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압이 높을수록 발암물질이 많이 생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담뱃값 인상 뒤 한 온라인 시장에서 전자담배 판매량은 17배나 늘어났습니다.

[전자담배 사용자 : 바꾼 이유는 (담배를) 끊으려고 노력도 했고 냄새도 많이 나고 하다 보니까 이건(전자 담배는)냄새도 안 나고 그러니까.]  

수요가 늘면서 기능성을 강조한 고가의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전압이 높은 건전지를 이용해 쉽게 연기를 흡입하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자담배가 더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미국 의학저널에 발표됐습니다.

전압이 높을수록 연기를 빨리 만들어내지만 포름알데하이드 같은 발암 물질이 더 많아진다는 내용입니다.

[임영욱/연세의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 고압의 전기를 걸었을 때는 결국 불완전 연소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더 많은 유해 물질들이 생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봐야 되겠고요.] 

[이덕철/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포름알데하이드는 1급 발암물질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호흡기, 소화기 등과 같이 우리 신체 내에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각국의 전자담배 관리 정책에 기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 담배와 비교해 전자담배가 발암물질이 10배 많다는 최근 외신 보도에 대해 관련 연구를 담당한 일본 국립보건원은 69종의 발암물질과 2천 종류의 독성물질이 있는 일반 담배가 훨씬 더 해롭다고 정정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이재성,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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