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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테러범 맞교환"…숨 죽인 일본과 요르단

<앵커>

이슬람 국가 IS가 남은 일본인 인질을 오늘(28일) 밤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상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인질, 그리고 요르단 조종사와 테러범 2명을 맞교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요르단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인 인질 고토 씨 (어젯밤 11시) : 살 수 있는 시간이 24시간밖에 남지 않았고, 조종사는 그조차도 남지 않았다. 나를 죽게 내버려두지 말아 달라.]  

이슬람 국가의 최후통첩에 일본과 요르단 정부는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오늘 낮 4시 무렵부터는 현지 아랍계 일부 언론들이 인질 석방 합의 소식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 언론은 고토 씨와 요르단 조종사가 함께 풀려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암만에 수감 중인 테러범 알 리샤위가 이미 이라크 국경 주변 형무소로 이송됐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슬람 국가가 오늘 오후 7시쯤 요르단 조종사를 먼저 살해하겠다는 추가 메시지를 전하자 조종사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한 요르단 정부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요르단 조종사 아버지 : 고토 씨는 일본인 인질이니까 우리와 관계없는 일이다. (이슬람 국가가) 내 아들을 소중하게 다뤄줬으면 한다.]

하지만, 일본과 요르단 정부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일본은 여전히 가혹한 상황이라며 요르단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희생 없이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것인지 일본 열도가 숨죽인 채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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