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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잘한' LG계열사, 주가도 '호호'

'장사 잘한' LG계열사, 주가도 '호호'
지난해 호실적을 거둔 LG계열사의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생활건강은 전날보다 7.67% 오른 67만 4천 원에 거래됐다.

LG생활건강우선주도 29만 5천500원으로 전날보다 5.18% 올랐다.

LG이노텍은 전날보다 1.87% 상승한 10만 9천 원을 나타냈고, LG디스플레이는 장중 한 때 3만 7천1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약세로 돌아섰다.

주가 상승은 눈에 띄게 오른 지난해 실적 덕분이다.

LG생활건강은 전날 장 마감 뒤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9% 증가한 5천110억 4천만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은 2005년부터 10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이 5천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이노텍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매출이 6조 4천661억 원원, 영업이익이 3천14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30.6% 증가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1조 3천573억 원으로 전년보다 16.7% 올랐다.

이는 1조 7천360억 원을 기록한 2008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좋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9천174억 원으로 2013년보다 119.0% 증가했다.

매출은 26조 4천555억 원으로 2.1%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실적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현지법인에서 '후'가 성장하고 있고, '더페이스샵'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도 고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승혁·최재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LED 부문에서 감가상각비 감소 등으로 영업적자가 대폭 축소되고, 자동차 부품 매출액이 61% 증가해 영업 기여도가 7%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영업이익 증가로 현금이 유입되면서 차입금이 감소하고 이자비용이 축소되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류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TV 교체주기 도래와 TV 세트업체들의 공격적인 판매계획, 신흥국 소비 증가세 지속 등으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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