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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북부 밤새 초긴장…눈폭풍 고비 넘겨

<앵커>

미국 동북부 지역을 초긴장 상태로 몰아넣었던 눈 폭풍이 밤사이 일단 한고비는 넘겼습니다. 그 위력도 한풀 꺾였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동북부 7개 주에는 밤새 시속 100km 가까운 강풍 속에 정전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뉴욕 롱아일랜드에선 스노우 튜브를 타던 고등학생 1명이 가로등과 충돌해 숨졌습니다.

하지만 1m 가까운 폭설이 올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대부분 지역에 50~40cm의 눈이 오면서 다른 큰 피해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밤새 통행금지령이 내렸던 맨해튼의 눈도 15cm 정도였습니다.

뉴욕주와 시 당국은 통행금지령을 해제하고 지하철 운행도 미국시간 화요일 오전부터 재개했습니다.

[쿠오모/뉴욕주지사: 눈 폭풍이 예상보다 위력적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피해 정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미국 기상청은 눈구름이 예상보다 바다 쪽에 치우쳐 움직였다며 예보가 다소 빗나갔음을 인정했습니다.

각 주 정부가 과잉대응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지만, 당연한 조치였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브라이언/시민 : 평소 시장의 정책을 지지하진 않지만 시민 안전을 위한 현명한 사전대응은 잘한 일이라고 봅니다.]

항공기 7천 편의 결항사태를 빚은 미 동북부의 공항은 만 하루가 더 지나야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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