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만 남았다…호주와 빅매치 성사

<앵커>

55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의 결승 상대가 개최국 호주로 결정됐습니다. 호주는 준결승에서 아랍에미리트를 꺾었습니다.

호주 뉴캐슬에서 서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호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코너킥 기회에서 수비수 세인즈버리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했습니다.

호주는 11분 뒤 추가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데이비슨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호주는 아랍에미리트를 2대 0으로 이겨 2회 연속 결승에 올랐습니다.

[제이슨 데이비슨/호주대표팀 수비수 : (한국과 결승전도) 자신 있습니다. 결승전에 대비해 빨리 회복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이미 한국과 한 번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잘 알고 있습니다.]

무실점 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나라와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개최국 호주의 결승전 빅매치가 성사됐습니다.

호주는 이번 대회 12골로 최다 골을 기록 중이고, 10명이 고루 골을 넣을 정도로 득점원도 다양합니다.

조별리그에서 우리가 1대 0으로 이겼지만 그때는 케이힐 등 주전 일부가 선발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장에서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울리 슈틸리케/축구대표팀 감독 :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팀이라 조직력이 좋고 제공권이 강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했던 대로만 하면 됩니다.]

어제(27일)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한 우리 팀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호주전 준비에 돌입합니다.

결승전은 오는 토요일에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