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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징계 불가피…선수 생활 '최대 위기'

<앵커>

실수든, 고의든 징계를 피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내년 리우 올림픽 출전은 물론 박태환의 선수 생명이 끝날지도 모르는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어서 권종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태환은 다음 달 27일 스위스에서 국제수영연맹 청문회에 출석해 경위를 소명할 예정입니다.

고의가 아니고 병원 측의 잘못으로 피해자가 됐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지만,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세계도핑방지규약 제10조 4항은 "의사가 금지약물을 투여했을 경우 선수가 몰랐다고 해도 이를 예방할 의무는 전적으로 선수에게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테스토스테론은 엄격히 규제되는 상시 금지 약물이어서 박태환이 책임을 면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테스토스테론이 적발되면 2년에서 4년의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집니다.

최근 새로운 코치를 물색하는 등 의욕적으로 리우 올림픽을 준비해온 박태환은 출전도 하지 못할 위기를 맞았고, 대한체육회와 수영연맹은 충격 속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기흥/대한수영연맹 회장 : 이건 정말 굉장히 쇼킹한 얘기이지요. 내년에 리우 올림픽이 있는데….]   

박태환은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 도핑 검사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징계가 결정되면 아시안게임에서 따낸 6개의 메달이 박탈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쑨 양의 경우는 박태환과 달리 국제 연맹이 아닌 중국 자체 조사에서 적발돼, 늑장 발표와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자격정지 3개월로 서둘러 마무리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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