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 서북쪽 연안 '괭생이 모자반' 덩어리 '비상'

제주 서북쪽 연안 '괭생이 모자반' 덩어리 '비상'
제주시 애월읍 북쪽 연안에서 '괭생이 모자반'이 다량으로 떠다니는 것이 확인돼 해안 오염 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어업지도선 영주호가 어제(26일) 제주 서부 해상을 예찰한 결과 애월항 북쪽 0.5마일∼애월읍 신엄리 북쪽 1마일 연안에 길이 10m·폭 2m의 괭생이 모자반 덩어리 40개 정도가 떠있었습니다.

한림읍 비양도 주변 0.5마일 연안에도 동서 방향으로 길이 2m·폭 1m의 모자반 덩어리가 20개 정도 관측됐습니다.

해상 예찰은 안개 등 기상악화로 오전 11시 15분부터 낮 12시 35분까지 짧게 이뤄졌습니다.

육상 예찰이 이뤄진 제주 동부 해안에서는 구좌읍 동복리와 조천읍 신흥·조천리 경계에서 조천 포구까지 만 형태의 해안가에 괭생이 모자반이 유입·퇴적돼 있었습니다.

성산읍 성산리∼대정읍 하모리 등 제주 남부해안과 성산읍 성산리∼구좌읍 한동리까지 제주 북동부해안에서는 다행히 괭생이 모자반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제주시는 확산하는 괭생이 모자반 수거·처리를 위해 올해 해양쓰레기 수거 등 해양환경정비를 위해 확보한 예산 2억3천만 원을 긴급 투입해 처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는 현재까지 괭생이 모자반이 400여 톤 유입됐으며 절반가량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남 신안 해역의 양식장에 피해를 주는 '괭생이 모자반'은 제주에서는 지난 8일 한경면 지역에서 관측된 후 한림, 애월, 이호, 조천, 구좌 해안까지 밀려드는 등 날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해안에서는 부패해 악취를 풍기는가 하면 항포구를 드나드는 소형어선 등의 스크루에 모자반 줄기가 감겨 조업활동에도 지장을 주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