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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국인 4명 납치됐다 나흘 만에 석방

<앵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근처에서 한국인 4명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나흘 만에 풀려났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교부는 지난 22일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에서 한국인 4명이 몸값을 요구하는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나흘 만인 어젯(26일)밤 11시 반쯤 풀려났다고 밝혔습니다.

납치된 한국인 3, 40대 남성 4명은 친인척 관계이며 마닐라 북쪽 산후안시에 있는 온라인 도박사이트 사업장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들은 필리핀에 있는 피해자들 가족에게 한화 2억 원 상당의 몸값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사건을 신고받고 가족과 함께 납치범들과 석방 교섭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몸값 일부가 송금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일부 구타를 당했으나 큰 부상은 없는 상황이라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치안이 불안한 필리핀에서는 금품을 노린 납치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며 한국인을 상대로 한 강력 범죄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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