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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도핑 양성반응…"병원 책임, 법적 대응"

<앵커>

박태환 선수가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태환의 소속사는 병원에서 문제가 없다면서 놔 준 주사에 금지 약물이 들어있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의 소속사는 어제저녁 보도 자료를 통해 박태환이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습니다.

박태환이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을 2달여 앞두고 한국의 한 병원에서 건강관리를 받았는데, 병원 측의 과실로 금지 약물이 투여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소속사는 "당시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해 해당 주사에 금지 약물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지 수차 확인했고, 이 병원의 의사가 문제없다고 거듭 확인해 주사를 맞았지만, 금지 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병원이 박태환에게 금지 약물을 투여한 이유와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민·형사상 책임을 강력히 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소속사는 이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해당 병원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검사 시점과 양성 반응을 나타낸 약물의 종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고의성 여부를 떠나 리우 올림픽을 1년 앞둔 박태환의 징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박태환의 라이벌인 중국의 쑨양은 지난해 5월 중국수영선수권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중국수영협회가 비교적 가벼운 3개월의 자격정지를 내려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었고, 11월에야 뒤늦게 도핑 검사 결과를 발표해 비난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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