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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탁'으로 정상폰 둔갑, 장물업자 등 14명 검거

'폰세탁'으로 정상폰 둔갑, 장물업자 등 14명 검거
훔친 휴대전화의 국내 개통이 어려워 해외로 반출해 팔아치우는 기존 스마트폰 장물사범과 달리, 속칭 '폰세탁' 수법으로 장물 휴대전화를 국내유통한 장물업자 등 14명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훔친 스마트폰을 매입, 주요 부품을 교체해 정상 휴대전화로 둔갑시켜 국내에 유통시킨 장물업자 조 모(46)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이들에게 훔친 휴대전화를 팔아치운 절도범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해 11월 16일 오후 3시 30분 광주 남구 월산동 자신의 휴대전화매장에서 장물 휴대전화를 사들여 중고 휴대전화 부품을 이용해 정상적인 중고 휴대전화로 팔아치우는 등 26회에 걸쳐 2천250만 원 상당의 장물 휴대전화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조 씨는 도난신고된 휴대전화는 국내에서 개통이 안 되는 점을 피하기 위해 폐 휴대전화 부품을 장물 휴대전화의 부품과 교환하는 수법으로 정상 휴대전화로 둔갑시켰습니다.

이렇게 정상폰 부품으로 교체된 스마트폰은 국내 휴대전화 통신사에 도난 휴대전화로 등록해도 정상적으로 개통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휴대전화 매장을 압수수색해 중고스마트폰 121대를 압수했습니다.

광주 동부경찰서 김현길 형사과장은 "스마트폰 절도수법과 장물유통수법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에 검거된 속칭 폰세탁 사범들도 전국 최초 사례다"며 휴대전화 분실과 도난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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