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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민혁명 4주년 유혈 충돌…20명 사망

2011년 '아랍의 봄' 영향으로 촉발된 시민혁명 4주년을 맞아 이집트 수도 카이로와 전국 주요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대와 군경이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이번 충돌로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이집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6월 군부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한 이후 최대 인명 피해입니다. 이집트 보안 당국은 카이로 동북부 마타리야 지구에서 경찰과 이슬람 시위대가 격렬히 맞붙으면서 경찰관 1명을 포함해 9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특공대는 시위대를 향해 권총과 소총으로 발포하기도 했다고 목격자는 전했습니다.

마타리야는 2013년 7월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기반 세력인 무슬림형제단 지지자가 많은 곳입니다.

카이로 도심에서도 총성과 사이렌 소리가 들렸고 피라미드 인근 하람 거리에서는 정부청사 건물에 불이 났습니다.

지중해 연안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와 기자 지역에서도 군경과 시위대 간 충돌로 시위 참가자 등 4명이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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