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 대표팀, 오늘 저녁 이라크와 4강전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한 축구대표팀이 오늘(26일) 저녁 이라크를 상대로 27년 만의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조별리그부터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6시부터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이라크와 결승 진출 티켓을 다툽니다.

이라크는 피파랭킹 114위로 한국보다 45계단 낮고, 역대 전적에서도 우리가 6승 10무 2패로 앞서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대회 4강전에서는 이라크가 우리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당시 MVP에 뽑힌 마흐무드가 지금도 공격을 이끌고 있습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아 최강 일본과 이란이 나란히 8강에서 탈락했지만, 우리는 이변의 제물이 되지 않겠다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8강전을 마친 뒤 이라크보다 하루 더 쉬어 체력면에서 좀 더 여유가 있는 만큼, 손흥민, 남태희, 이근호 등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들을 앞세운 빠른 축구와 강력한 압박으로 승부를 걸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