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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계 잇따른 면담…중국 왕 부총리 발빠른 행보

<앵커>

'2015 중국 관광의 해' 개막식을 주재하기 위해 방한한 중국의 왕양 부총리의 행보가 눈길을 끕니다. 왕양 부총리는 무역과 관광, 농업 등을 총괄하는 경제 담당 부총리로, 중국 정부의 핵심 인사인데요, 방한 기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을 잇달아 만났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왕양 부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중 경제협력과 남북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외국 유력 인사를 접견한 건 올해 들어선 왕양 부총리가 처음입니다.

[왕양/중국 부총리 : 한국에 방문하면서 대통령님 예방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반갑습니다.]

앞서 왕 부총리는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면담을 가졌고,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도 만나 삼성의 중국 사업 추진 현황 등을 협의하기도 했습니다.

오늘(24일) 출국 직전까지도 왕 부총리의 행보는 바쁘게 이어졌습니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LG그룹 구본무 회장과 각각 만나 중국 내 공장 설립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도 만나 만날 수 있는 국내 재계 총수들은 거의 다 만났습니다.

외국 유력 인사가 방한해 국내 정·재계 주요 인사들을 이렇게 총망라해 만난 건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박찬호/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 한중 FTA 타결되면서 무역 투자 관계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 많이 하고 있는데, 중국 측에서 적극적으로 투자 이런 쪽에 개방 많이 하겠다고….]

왕양 부총리는 중국의 경제 개발, 특히 산업 분야를 총괄하는 인물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신임이 두텁습니다.

국내 재계 총수들이 잇따라 그를 면담한 것은 국내 기업들의 대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높은지를 반영한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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