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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 3인방, 업무 조정된 채 모두 잔류

<앵커>

이번 인사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분이 청와대 문건 유출 파문으로 여론의 사퇴 요구를 받은 김기춘 비서실장과 핵심 3인방 비서관의 거취였습니다. 핵심 3인방 비서관은 업무가 일부 조정된 채 모두 청와대에 남게 됐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일단 유임됐지만, 청와대 개편 작업 이후 교체가 예상됩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신년 기자회견 당시 "3인방 비서관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 밝힌 박 대통령은 이번 청와대 개편에서 세 사람 모두 청와대에 남도록 했습니다.

다만 쇄신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세 사람의 업무 범위를 조정하고 자리를 이동하도록 했습니다.

선임격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은 자리는 유지하되 정부 고위직 인사를 결정해온 청와대 인사위원회에는 배석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업무 권한을 크게 축소시킨 겁니다.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의 경우 제2부속비서관실을 폐지하고 홍보수석실 산하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옮기도록 했습니다.

세 사람 가운데 대통령의 메시지와 정책을 담당해온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은 자리를 유지하면서도, 폐지된 제2부속실의 업무까지 맡아서 하게 됐습니다.

김기춘 비서실장은 일단 유임됐지만, 청와대 개편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교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할 경우엔 교체가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청와대 개편이 "반쪽 쇄신"이라고 비판하며, 대대적인 청와대 인적쇄신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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