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외곽 도시 주민들이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물이 부족해지자 악어들이 가득한 강물에서 물을 길어와 생활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번 여름 심한 가뭄으로 인해 물을 공급 받지 못한 이곳 주민들은 한 달이 넘도록 물 없이 살아야 하는 상황이 닥치자 결국 악어가 득실대는 강으로 향했습니다. 몇 마리가 있는지 세기도 힘든 강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무서웠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합니다.
주민들은 여전히 "정말 위험하다. 그러나 이곳이 아니면 물을 길어올 곳이 없다"고 말하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리우데자네이루 상하수도 관리 시설을 담당하는 기관이 물 저장고를 짓고 있지만, 완성되기 전까지 주민들은 꼼짝없이 악어떼가 득실대는 강물에서 물을 길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