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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저지 아파트에 화재…한인 100여 명 피해

<앵커>

어제(22일) 미국 뉴저지주의 한 아파트에서 큰불이 났는데, 그 아파트 거주자의 20%가 한국인이었습니다. 한인 피해자 100여 명 가운데 단기 체류자의 경우에는 보상 과정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재가 발생한 아발론 아파트는 전체 408가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240여 가구가 불에 탔습니다.

발생 15시간이 지나서야 가까스로 진화 작업이 끝났습니다.

집을 잃은 주민이 500명에 이르고, 인근 주민들까지 1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거주자의 20%는 한인 동포와 주재원, 유학생들로 약 100명이 직접적인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시 당국과 아파트 관리업체 측은 집이 불에 탄 주민들에게 호텔 등의 임시 거처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에지워터 시 정부는 휴교령과 함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고 수습과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0년 건축 과정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2년 동안 공사가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한인들의 경우 급하게 대피하면서 신분증과 여권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화재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일부 피해보상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지만, 미국에 단기 체류 중이던 경우가 많아 보상 과정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뉴욕 총영사관은 순회 영사 업무를 통한 행정지원에 나서기로 했고 뉴저지 한인회도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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