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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개월 만에 마주앉은 쌍용차 노사 '이제 시작'

<앵커>

대규모 정리해고 사태 이후 끊임없이 대립해온 쌍용자동차 노사가 대화를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65개월 만입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자동차 노사는 4가지 의제를 두고 대화를 재개하기로 어제(21일) 합의했습니다.

4대 의제는 해고자 187명의 복직과 노조에 대한 손해배상과 가압류를 철회하는 문제, 그리고 회사 정상화 방안과 숨진 해고자의 유족들에 대한 지원 대책입니다.

양측이 머리를 맞대는 것은 지난 2009년 협상 이후 65개월 만입니다.

[김정운/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수석부지부장 : 해고자 복직 손배가압류 철회에 26명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 대책 등이 4대 의제로 만들었다는 것이 대단히 큰 의미가 있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의 마힌드라 회장이 지난 14일 해고 노동자를 만나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였습니다.

신차 티볼리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은 것도 대화 분위기 조성에 한몫했습니다.

회사 측은 41일째 공장 굴뚝 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들에게 물과 식량, 옷가지 등을 올려주는 것을 막지 않고 있습니다.

[이창근/정책기획실장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 지금 교섭이 열렸기 때문에 교섭이 안정적이고 완벽하게 정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버티겠습니다.]

하지만 노사 모두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의 복직 순서를 어떻게 할지, 복직 규모는 어느 정도로 할지 등은 풀기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쌍용차 노사의 대화는 이르면 다음 주 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세경,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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