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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강원 첫 폭설…눈꽃 축제 앞두고 반색

<앵커>

겨울 가뭄으로 바짝 메말랐던 강원 동해안과 산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많이 내린 건데 모처럼 겨울다운 설경 보시죠.

G1 강원민방 김채영 기자입니다.

<기자>

해발 830m 대관령 정상에 눈이 쉴새 없이 쏟아집니다.

제설차들은 쉴 틈이 없고, 상인들도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겨울 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순백의 설경에 푹 빠졌습니다.

[이면자/인천광역시 남구 : 도심의 눈은 깨끗하다고 생각을 못 하고 맞을 생각을 못 하죠. 여긴 깨끗하고 동심으로 돌아가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눈꽃 축제를 앞두고 열흘 가까이 눈 소식이 없던 태백 지역은 15cm가 넘는 폭설에 한시름 덜었습니다.

[이래수/강원도 태백시 : 태백이 눈이 많은 도시인데 올해는 눈이 안 왔어요. 내일부터 눈꽃 축제인데 때마침 눈이 와서 치우긴 힘들어도 반갑습니다.]  

오늘 강원 영동과 산간지방에 모처럼 눈다운 눈이 내렸습니다.

미시령 21cm를 비롯해, 진부령과 대관령, 태백 등지에 1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영동 산간지방에 이처럼 10cm 이상의 큰 눈이 온 건 올겨울 들어 처음입니다.

영동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는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져 정상 소통되고 있지만,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크고 작은 미끄럼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22일) 밤까지 동해안과 산간지방에 최고 5cm 더 내린 뒤 그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이락춘 G1·유세진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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