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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가계부채 증가세로 금융안정 리스크 유의해야"

이주열 "가계부채 증가세로 금융안정 리스크 유의해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 "지난해 10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높아져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이 총재는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지만, 잠재성장률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경제 상황이 비관적이지 않다고 강조하고 일각에서 우려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전에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올해 분기별 성장률이 1%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회복세가 나아지는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다만, 경기 회복세가 체감경기와는 다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대해선, "지난해 두 차례 금리를 내려 인하 효과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하면서 "가계부채 증가세가 높아져 금융안정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재는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선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하면서, "저물가가 2년 넘게 이어지는 주된 요인은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하락이며 구조적 변화도 일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구조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구조개혁은 비효율적인 요소를 제거해 경제 활력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한국경제가 맞닥뜨린 위험요소 중 하나로는 각국 통화정책의 상반된 움직임을 꼽았습니다.

특히 오늘 저녁 열리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방침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관련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책을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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