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초청에 긍정적"…첫 해외 방문?

<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오는 5월 러시아를 방문할 수 있다고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이게 성사되면 지난 2011년 집권 이후 김정은의 첫 외국 방문이 됩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제1비서가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 초청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다고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모스크바 외무부청사에서 열린 연두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약 20개 국가가 승전 기념행사 참석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양으로부터도 "첫 번째 신호 형식의 긍정적인 답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에 앞서 지난달엔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이 김정은 제1비서가 기념행사 참석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5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립니다.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모두 초청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김정은 제1비서가 실제로 행사에 참여할지는 행사 개최 시기가 가까워져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이 거듭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김 비서의 첫 해외방문이 성사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