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팔레스타인 청년, 버스서 흉기 공격…12명 부상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심가를 달리던 버스에서 현지시각으로 21일 팔레스타인 청년이 흉기를 휘둘러 승객 12명이 다쳤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툴카렘 출신의 한 남성이 출근시간대 '메나헴 베긴' 도로를 주행하는 40번 버스 안에서 운전사와 승객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격으로 12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3명은 중태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 남성은 버스에서 내려 도주하다가 경찰의 추격 끝에 다리에 총탄을 맞고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불법으로 이스라엘 영토에 진입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키 로센펠드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은 이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당국의 앙심에 찬 선동에 따른 결과"라며 그 책임을 팔레스타인 측에 돌렸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 대변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이 공격은 용감하고 영웅적인 행동"이라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점령과 테러에 자연스럽게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의 관계가 갈수록 악화하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팔레스타인인 2명이 예루살렘 시나고그에서 흉기를 휘두르고 권총을 난사해 4명이 숨졌습니다.

이후 이스라엘 측의 대응과 총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12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