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의 한 선박 구조물 공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붕괴되면서 4명이 숨졌습니다.
보도에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크레인 구조물이 바닥으로 추락하며 붕괴됐습니다.
40톤 크레인 구조물이 넘어진 건 오전 9시 45분쯤입니다.
선박 구조물 공장에서 해체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동료 작업자 : 쿵하고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보니까, 위에서 빨리 와보라고 하니까 이미 추락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일용직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붕괴된 철 구조물 아래 깔려있어 2시간 동안 구조 작업이 진행됐지만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작업자들은 사고 당시 높이 15미터의 크레인 평형추에 있었습니다.
3명은 구조물 위에, 나머지 1명은 구조물 안에 있다가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작업반장은 크레인 기계실 안에 있어 무사했습니다.
경찰은 고정되지 않은 구조물이 무게를 못 이기고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고 크레인은 지난 1974년 제작된 것으로, 조선소 부지 일부가 매각되면서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작업반장과 크레인 기사를 상대로 안전규정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