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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넘은 설원 위 질주…평창패럴림픽 도전

<앵커>

3년 뒤에 평창에서는 동계 올림픽뿐만 아니라 동계 패럴림픽도 열립니다. 장애인 체육회가 저변 확대를 위해 장애인 스키 학교를 열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1살 대학생 주성희 씨가 특수 제작된 좌식 스키에 오릅니다.

4살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성희 씨에게는 첫 설원의 도전입니다.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교육도 받았지만, 막상 슬로프에 오르니 두려움이 앞섭니다.

[주성희/지체장애 1급 : 좀 무서워요. (할 수 있겠어요?) 해야죠.]

큰 맘 먹고 시작한 생애 첫 설원의 질주에 탈수록 짜릿함이 느껴지고,

[코치 : OK, 아주 좋아, 다시 오른쪽.]

완주한 뒤에는 해냈다는 자신감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한 번도 스키를 타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정말 즐겁고 재미있었어요.]

휠체어 럭비로 장애인 체육에 발을 디딘 성희 씨는 이제 스키에 매진해 3년 뒤 평창 패럴림픽 출전까지도 도전해보겠다는 각오를 보였습니다.

[평창 패럴림픽에 참가해서 메달을 따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앞이 보이지 않아도, 말과 행동이 조금 불편해도, 스키를 즐기기는 어렵지 않았고, 어느덧 코치의 도움 없이도 설원을 질주하며 자신감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스키를 통해 장애도, 한계도 잊고 활짝 웃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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