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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사들 대거 명예퇴직…신규 임용 '숨통'

<앵커>

다음 달 서울 지역의 교사 1천 600명이 대규모 명예퇴직을 합니다. 공무원 연금 개혁에 불안감을 느낀 교사들이 대거 명예퇴직을 신청한 건데 신규 임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서울지역 교사는 3천700명이 넘습니다.

예산과 인력사정을 고려해 신청자의 43%인 1천620명을 명예퇴직시키기로 서울시교육청이 확정했습니다.

교사 명예퇴직은 매년 2월 말과 8월 말 두 차례 이뤄지는데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교사가 명예퇴직하는 겁니다.

서울에서만 명예퇴직 예산으로 2천60억 원이 집행됩니다.

올 4월까지 처리하기로 한 공무원 연금 개정 이전에 서둘러 명퇴하려는 교원이 지난해부터 몰리고 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 : (명퇴신청 교사가) 작년 2월과 8월 그때가 많고 이번에 더 많아졌어요. 그런(연금 개정)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좀 더 많아진 거예요.]  

초등학교는 명예퇴직 교사의 빈자리에 460명이 신규 임용돼 임용 대기자들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공립 중·고교는 신규 임용자보다 명퇴자가 160명 정도 많아서 기간제 교사로 채워야 하는 형편입니다.

그동안 명예퇴직한 교사들이 명퇴 수당을 받은 뒤 다시 기간제 교사로 채용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이를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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