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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크레인 해체 중 붕괴…작업자 4명 참변

<앵커>

부산의 한 선박 구조물 공장에서 해체 작업중이던 대형 크레인이 붕괴되면서 4명이 숨졌습니다.

과연 제대로 고정을 하고 작업 한 건지, KNN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대한 크레인 구조물이 바닥으로 추락하며 붕괴됐습니다.

40톤 크레인 구조물이 넘어진 건 오늘(21일) 오전 9시 45분쯤입니다.

선박 구조물 공장에서 해체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동료 작업자 : 쿵하고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보니까, 위에서 빨리 와보라고 하니까 이미 추락해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일용직 근로자 4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붕괴된 철구조물 아래 깔려있어 2시간 동안 구조작업이 진행됐지만,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작업자들은 사고 당시 높이 15미터의 크레인 평형추에 있었습니다.

3명은 구조물 위에, 1명은 구조물 안에 있다가 참변을 당한 것입니다.

작업반장은 크레인 기계실 안에 있어 무사했습니다.

경찰은 고정되지 않은 구조물이 무게를 못이기고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영문/부산 영도경찰서 수사과장 : 평형추를 들어 올린 다음에 2차로 (지지대) 절단을 하고, 조치를 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사고 크레인은 지난 1974년 제작된 것으로, 조선소 부지 일부가 매각되면서 해체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작업반장과 크레인 기사를 상대로 안전규정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CG : 배종원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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